'홈술' 열풍에 대형마트, 술 짝꿍 '안주코너'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들이 술과 안주를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주류매장의 진열 방식을 바꾸고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19일 성수점의 주류매장에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간편 안주 상설코너를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20∼30대들이 많이 찾는 수입 맥주 판매대에는 다양한 수입 스낵을, 소주와 사케 코너에는 가공 어포나 가공치즈를 함께 진열하는 식이다.
와인의 경우 와인 코너뿐 아니라 회나 스테이크 등 와인과 어울리는 신선식품 매장에도 일부 진열했다.
실제 이마트가 테스트 차원에서 지난 14∼17일 사이 성수점 등 13개 점포에서 주류매장에 먹태를 함께 진열한 결과 이들 점포의 가공 어포 매출이 249%나 증가했고, 주류와 가공 어포를 함께 구매한 고객도 198%나 늘었다.
이마트는 앞으로 주요 매장에 술과 안주를 함께 진열하는 새로운 매장 구성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또 '홈술족' 증가에 따라 지난달부터 200㎖ 이하 미니 주류도 강화했다.
지난해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니 양주 매출은 33%, 미니 맥주는 62% 각각 증가하자 미니 소주와 미니 사케까지 가세해 운영 품목 수를 기존 10종에서 80여종으로 확대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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