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 여성긴급전화 법인 즉각 수탁 철회해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법인의 위·수탁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가 해당 법인 계약 해지를 결정했는데도, 울산시 담당 부서는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담당 부서가 해당 법인에 관대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된 당사자는 현재 법인 이사, 법인 사무국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 뒤 시장실 앞에서 농성했으며 시장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1366울산센터 상담원들은 소속 법인 사무국장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지난 6월 진정서를 제출했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언어적 성희롱이 있었다고 판단해 해당 법인 측에 사무국장 징계, 근무 장소 변경 등 조치하라고 통보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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