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최고 150㎜↑ 비, 육상 강풍주의보…항공기·여객선 이용 불편 우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후 3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제주도 전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는 21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남부는 100㎜, 산지는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날 저녁부터 21일 새벽 사이에 산지와 남부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낮 12시 30분 기준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6ｍ, 새별오름 20.4ｍ, 어리목 19.2ｍ, 선흘 17.2ｍ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 악화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강풍, 뇌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에 불편이 예상되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해상에도 이날 오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ｍ 높이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산지, 남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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