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소재 창작뮤지컬 두 작품 잇따라 무대에
'더 캐슬'·'더 픽션' 내달 개막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연쇄 살인마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2편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우선 다음 달 15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더 캐슬'은 미국 최초의 연쇄 살인마로 기록된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 개최 당시 홈즈가 소유한 호텔 '캐슬'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희대의 살인마 사건을 소재 삼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는 인간의 선과 악, 희극과 비극에 더 집중한다.
선한 얼굴로 잔인함을 감춘 살인마 '하워드 홈즈' 역은 김재범, 최재웅, 에녹, 정상윤이 번갈아 연기한다.
한국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개발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선정작이다.
제작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창작 뮤지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참신한 소재를 다룬다"며 "긴장감 넘치면서도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은 6월 30일까지. 4만4천~6만6천원.
다음 달 13일 대학로 TOM씨어터 1관에서 개막하는 '더 픽션'도 살인마 이야기를 통해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에 관해 이야기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1932년 뉴욕을 배경으로 소설 속 살인마를 모방하는 '블랙'이 현실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꾸준한 작품 개발 과정을 밟으며 완성도를 높여온 작품이다.
2016년 창작지원프로젝트 '데뷔를 대비하라'를 통해 첫선을 보인 뒤 2017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을 거쳐 작년 KT&G상상마당의 지원 사업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도 선정됐다.
소설 작가 '그레이 헌트' 역에는 박유덕과 박규원이 캐스팅됐다.
이 공연 역시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4만~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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