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격퇴' 부대 "교전 사실상 종료…마무리 남아"
SDF 대변인 언론에 밝혀…"밤새 폭격에 IS 전투원 38명 사망"
적십자委 "IS 투항자 약 2만명, 몇주 내 이라크로 귀국할 듯"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키노 가브리엘 대변인은 12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교전은 사실상 끝났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인 작전 완료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아랍권 매체 알하다스TV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SDF는 지난달 20일 시작한 민간인 대피 작업을 10일 종료하고 공격을 재개했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도 시리아 동부 바구즈에 있는 IS의 마지막 소굴을 공습했다.
10∼11일 SDF와 IS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SDF는 밤새 폭격으로 'IS 전투원' 38명이 제거됐다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날 밝혔다.
SDF는 지난달 9일 '바구즈 전투'를 선언하고 공세를 펼쳤고, 전선에서 민간인 등을 빼내기 위해 두 차례 공격을 중단했다.
그사이 투항한 IS 전투원과 가족 등은 2만명이 넘는다.
전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고위 인사는 시리아에서 투항한 IS 가담자와 가족 등 이라크인 약 2만명이 '몇 주 안에' 귀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인사는 이라크 정부가 이들의 귀환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쿠르드 세력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의 알홀 캠프 등에 수용됐다.
홀 캠프는 바구즈의 투항자가 대거 유입되며 수용 인원이 6만5천명에 이르러 초과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소자들은 추위와 물자 부족, 열악한 의료 서비스로 고초를 겪고 있다.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IS 가담자와 일반 피란민 사이 갈등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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