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 빨리 핀다고?…창원시 '진해 군항제' 준비 서둔다
조기개화 예보에 맞춰 시작 전부터 상춘객 예상
25일부터 관광안내 부스 설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벚꽃이 빨리 핀다는 예보에 따라 전국 최대 봄꽃축제인 진해 군항제 사전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올해 진해 군항제는 4월 1일 개막해 10일간 열린다.
창원시 조례로 군항제 기간이 4월 1일∼10일로 정해 축제 기간을 함부로 바꾸지 못한다.
과거 벚꽃 예상 개화날짜에 따라 군항제 기간을 여러 번 변경했다가 도리어 축제 기간과 개화 기간이 어긋나 낭패를 본 경험을 살려 아예 조례로 군항제 날짜를 못 박았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매년 벚꽃 피는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져 창원시가 애를 태우는 일이 잦아졌다.
최근 몇년간은 군항제 시작 전 벚꽃이 만개하고 군항제 중반 이후로는 벚꽃이 지기 시작해 축제 분위기가 반감되는 일이 매년 되풀이됐다.
창원시는 기상청 예보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군항제 공식 개막일 일주일 전인 오는 25일께부터 여좌천·경화역·중원로터리·제황산 등 주요 벚꽃 명소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올해는 군항제 개막전인 30∼31일이 토·일요일이다.
사실상 이때부터 군항제가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
창원시는 군항제 시작일보다 일찍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판단해 오는 25일부터 관광안내 부스와 임시화장실을 진해구 곳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30일부터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고 상춘객들을 태울 임시셔틀버스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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