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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무능한 공무원·파렴치한 정치인 욕할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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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무능한 공무원·파렴치한 정치인 욕할 시간 없어"
제주대 행정대학원 초청 '지방자치와 자치분권' 특강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무능한 공무원, 파렴치한 정치인을 욕할 시간이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유능한 지역 리더가 되는 것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이자 민주사회가 성숙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길입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7일 제주대 행정대학원 세마나실에서 열린 '제3기 제주대 주민자치대학 입학식' 초청 강연에서 "이제 시민은 행정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수혜자가 아니라 공공의 삶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주체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주제로 강연한 염 시장은 "시의회 행정감사를 참관하면서 시의원이 시민의 생각을 대변하는지 지켜보기라도 한다면 그게 바로 생활 정치가 되는 것"이라면서 "이런 생활 정치가 성장해야 '따로 노는 여의도 정치, 그들만의 리그'를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서 어느 지역보다 선도적으로 자치분권의 길을 걷고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사회의 자치분권의 방향도 중앙의 관점에서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처럼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도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태'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예로 들어 중앙집권형 행정체계의 단점을 지적한 뒤 "중앙정부 관점에서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권한을 나누는 것이 올바른 자치분권 방향이며, 도시의 규모와 역량에 맞는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민관 협치를 통한 지방자치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수원시의 대표적인 거버넌스(협치) 제도인 ▲ 도시정책시민계획단 ▲ 참시민토론회 ▲ 좋은시정위원회 ▲시민배심원제 등을 소개했다.
염 시장은 8일 고희범 제주시장을 만나 자매도시의 우의를 다진 뒤 '2019 제주 들불 축제' 행사장을 참관할 예정이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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