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값 폭락으로 생존권 위협…정부가 대책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대파 재배 농가들이 대파 가격 폭락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 겨울대파 생산자회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겨울대파 가격보장을 위한 생산자대회'를 열고 정부 수매와 특별 영농자금 배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2년 연속 대파 가격이 폭락해 2018년 대파 한 단에 최저 100원, 2019년에 고작 500원"이라며 "대파 한단 출하비용이 800원인데 생산비는 고사하고 출하비용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2019년 겨울 대파 재배 면적은 3천300㏊로 오는 4월까지 출하하고 남는 면적은 900㏊로 예상된다"며 "300㏊는 자율 폐기하겠으니 정부가 600㏊를 수매해 시장 격리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해 농사를 지으며 들어간 농자재 비용은 빚으로 남아있고 올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금이 필요하다"며 특별 영농자금 편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생산비가 보장되는 계약재배를 50% 이상 실시하고 무분별한 대파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