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개학연기 철회해야…한유총·교육부 중재할 것"
민주·한국, 오후 한유총 사태에 각각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이동환 기자 = 국회 교육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은 3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개학연기와 관련, "한유총은 개학연기 선언을 즉각 철회하고, 교육부는 한유총과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바른미래당 임재훈 교육위 간사와 함께 연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저와 임 간사가 대화의 중재자로 나서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선 절대 안 된다. 손자, 손녀, 조카 없는 국민이 어디 있느냐"라며 "아이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고, 부모들은 안심하고 유치원에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간사도 "교육부 역시 엄중 처벌만을 주장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지금 혼란은 지난 정기국회 때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위는 지난해 12월 ▲ 국가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 ▲ 단일회계 운영 ▲ 교비회계 부정사용의 형사처벌 도입(시행시기 공포 후 1년 유예) 등의 유치원 3법을 한국당을 제외한 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고, 이에 한유총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 소속 교육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와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각각 열어 한유총 개혁연기 사태의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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