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정영식, 세계선수권 대표선발전서 2R 1위로 태극마크(종합)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2R 결승에서 김동현에 3-1 역전승
최효주, 여자부 풀리그서 7승1패로 선두…신유빈은 5승3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국가대표로 뽑혔다.
정영식은 2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9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2라운드 결승에서 김동현(상무)에 3-1(8-11 11-5 11-9 11-7) 역전승을 거두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영식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이 높아 자동으로 대표로 선발된 이상수(삼성생명),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전날 1라운드 1위로 뽑힌 박강현(삼성생명) 등과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남자부 대표 최종 선발전은 상비1군의 14명이 총 3라운드 경기를 치러 라운드별 1위가 대표로 선발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2라운드에선 전날 1라운드 1위로 태극마크를 확정한 박강현을 제외한 13명이 1라운드 성적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았다.
결승에서 김동현을 만난 정영식은 전날 결승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1라운드 결승에 오르고도 박강현에 1-3으로 져 태극마크 확정을 미뤘던 정영식은 김동현에게 첫 세트를 8-11로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실업 10년 차의 노련함이 2세트부터 살아났다.
정영식은 공격의 완급 조절과 강한 포핸드 공격으로 2세트를 11-5로 여유 있게 따내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정영식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밀어붙여 3, 4세트를 이겼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탁구천재' 조대성(대광고)은 1회전(16강)에서 안재현(삼성생명)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혀 이틀 연속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11명이 풀리그로 진행하는 여자부에서는 최효주(삼성생명)가 7승 1패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이은혜(대한항공)와 유은총(미래에셋대우)이 나란히 6승 2패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풀리그 3위까지 대표로 발탁되며, ITTF 세계랭킹으로 자동 선발된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나간다.
'탁구 신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유빈(청명중)은 5승 3패를 기록해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올릴 경우 태극마크 를 달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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