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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서비스·제조업 육성으로 경제성장 지속"
중기연 "한국도 서비스업 생산성 높이고 제조업 고도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의 하나인 싱가포르가 강점인 서비스업뿐 아니라 제조업을 동력으로 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꾀하면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4일 발표한 보고서 '싱가포르 중소기업 정책과 시사점'에서 "아시아의 금융허브 싱가포르는 제조업을 포기하지 않고, 서비스업과 성장의 두 축으로 삼아 육성정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상승으로 서서히 경쟁력을 잃었지만, 고도화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중반 한국의 1.6배 수준이던 싱가포르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현재 2배로 불어났다.

싱가포르는 다국적 대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만으로 지속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해 중소기업 동반 육성정책으로 전환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하는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를 신설하고,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기업 편의 중심으로 재편했다.
중기연은 "한국은 제조업의 40% 수준인 서비스업 생산성 향상 없이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제조업 역시 부가가치율이 2015년 기준 25.5%로 독일(34.8%), 일본(34.5%), 미국(36.9%)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생산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조업 구조를 바꿔야 하며,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로 기업의 생산성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기연은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지원정책 역시 기업 특성과 성장역량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기존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기능·목적별로 재분류해 정책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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