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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김경수 구속은 대결정치 때문…선거제도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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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김경수 구속은 대결정치 때문…선거제도 개혁해야"
창원서 민생탐방, 상남시장상인회·소상공인연합회 간부들과 간담회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된 것은 극단적인 대결정치인 양당제 때문이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민생탐방을 위해 경남 창원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됐는데, 대통령이 돼야 모든 것을 얻고 패배하면 빼앗기는 승자독식때문이다"며 "양당제 극한 정치의 폐해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쥐고 흔드는 제왕적 통제가 아니라 내각과 의원이 소신을 갖고 하는 정치를 하자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며 "오늘 '손다방'을 열어 민심녹차, 개혁커피, 연동형 둥글레차, 비례대표 코코아를 창원시민에게 제공하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관해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소극적이지만 국민이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이 제도에 대한 정당 간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반드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손 대표는 두산중공업 등 원전 협력업체가 많은 창원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원전폐기 정책으로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까지 300여개의 원전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이는 창원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 원전기술은 세계 최고기술이고 안전하다"며 "문재인 정부는 원전폐기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을 적극 수출해 기술력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래 원전 반대론자였지만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고 작년에는 대학교 원전공학과 지원 학생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원전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며 "독일, 프랑스 등은 원전을 다시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살리려고 하는 등 신규 발주는 더 생겨날 수 있어 우리나라가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대표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창원시 성산구에는 이재환 예비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한 뒤 "통영·고성 선거구에는 아직 후보가 없어 통합의 정치할 분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창원 상남시장상인회와 소상공인연합회 간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창원시 의창구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입점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정치권에서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자 손 대표는 "대형 유통시설 들어오는 기준을 입법화하는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있다"며 "바른미래당 의원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전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입법기준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간담회를 마치고 창원 상남시장에서 '손다방에서 만납시다'라는 행사를 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 캠페인을 열었다.
또 경남테크노파크를 찾아 청년중소기업인들과 조선, 기계산업 등 창원의 주력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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