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해양경찰청은 이달 11일부터 4월 19일까지 전국 해양시설물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해경청은 중앙부처·관계기관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꾸려 대형 해양오염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기름·유해물질 저장시설 등 해양시설물 482곳의 안전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우선 각 시설 관리 주체인 오염방지 관리인이 안전점검표에 따라 자체 점검을 하고 결과 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점검한다.
합동점검반은 유류 300㎘ 이상을 저장하거나 하역하는 위험시설 253곳에서 현장 점검을 벌인다.
다만 최근 3년간 사고가 한 차례라도 발생했거나 향후 사고가 일어날 위험성이 높은 시설은 규모와 관계없이 합동 점검을 한다.
또 2015년부터 진행된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지적된 사항의 개선 여부를 점검하고, 지적 사항을 개선하지 않은 사업장은 지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해경청은 이번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에 따라 지적을 받은 사업장을 5월 이후 해경청 홈페이지(www.kcg.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경청은 2015년부터 전국 해양시설물을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해왔으며 지난해까지 기름저장시설의 긴급차단 밸브 불량 등 총 2천877건의 안전문제를 점검해 개선했다.
임택수 해경청 해양오염방제국장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점검을 통해 사전에 오염사고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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