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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십년간 이어져온 '정치적 교착' 깨야"…통합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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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십년간 이어져온 '정치적 교착' 깨야"…통합 강조(종합)
국정연설 '하나의 나라' 강조하며 "위대함 선택해달라"
민주당 하원 장악 속 국경장벽 등 초당적 협력 주문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리는 함께 수십년간 이어져 온 정치적 교착 상태를 깨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집권 3년 차를 맞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국정 연설에서 "우리는 오랜 분열을 해소하고 오랜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정치권의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역대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초래한 멕시코 국경장벽 문제 등을 비롯,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어젠다 추진을 위한 의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이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 견제를 강화하면서 국정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오늘 밤 제시할 어젠다는 공화당의 어젠다도 민주당의 어젠다도 아니다. 이는 미국 국민의 어젠다"라며 "새로운 의회가 시작되는 이때 나는 모든 미국민을 위한 역사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있어 여러분과 함께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명의 시민들은 이 위대한 회의장에 모인 우리가 두 개의 정당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국가'(One Nation)로서 통치하기를 바라며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복수와 저항, 응징의 정치를 배격하고 협력과 타협, 공동선의 무한한 가능성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위대함과 교착, 성과와 저항, 비전과 보복, 엄청난 진전과 무의미한 파괴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오늘 밤 나는 여러분에게 위대함을 선택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민의 일자리 보호와 미국 근로자를 위한 공정한 무역 요구, 사회기반시설 재건, 건강보험 및 약 처방 비용 감소,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현대적인 이민 시스템 구축,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외교정책 추구 등 선거 과정에서 공통된 핵심 공약들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용기만 가질 수 있다면 미국 정치에는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승리란 우리의 정당을 위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국민의 미래에 대한 비상한 약속을 실현해갈 수 있다. 결정하는 건 우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일자리 창출 실적을 거론, "경제적 기적이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막는 유일한 일은 멍청한 전쟁과 정치 또는 우스꽝스러운 당파적 수사"라며 "평화와 입법이 이뤄지려면 전쟁과 조사는 있어선 안된다. 나라 밖의 적들을 격퇴하기 위해 나라 안에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조사권 등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려는 입법을 막으려 한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새로운 협력의 시대는 300명 이상의 매우 유능한 지명자들에 대한 인준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지명자들에 대한 민주당의 인준 협조를 촉구한 뒤 "이제 초당적 행동을 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을 장벽 예산 협상 기한으로 해 시한부 정부 정상화에 들어간 것과 관련, "이제 의회가 전 세계에 미국이 불법 이민에 종지부를 찍고 마약 거래상 및 인신매매자들을 퇴출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도덕적 문제이다. 남쪽 국경의 무법적 상태는 모든 미국민의 안전과 안보, 재정적 안녕에 대한 위협"이라며 "우리는 시민들의 생명과 일자리를 보호하는 이민 제도를 구축해야 할 도덕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야당의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오늘밤 나는 우리의 시민과 나라에 대한 헌신과 사랑의 마음을 갖고 매우 위험한 남쪽 국경을 지켜줄 것을 여러분에게 요청한다. 이는 우리의 미래이자 운명이 달린 문제이다. 위대함을 선택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를 맞아 '위대한 미국의 모험'의 새로운 장을 향해 담대하고 용감하게 발걸음을 디뎌야 한다며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삶의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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