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교도소서 수감자 대상 테러리스트 모집 일당 적발
동료 재소자들에게 거액 제시하며 테러 실행 요구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경찰이 교도소의 동료 재소자들을 상대로 테러리스트를 모집한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4일(현지시간) 최근 수도 마드리드 인근과 남서부 교도소 2곳에서 거액의 돈을 제시하고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테러 조직원 모집 활동을 한 재소자 8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대부분 25∼68세 사이의 모로코 국적자들로, 다른 재소자들에게 출소 이후 테러 공격을 실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테러 실행의 대가로 거액의 돈을 제시했으며,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돈을 보내줄 것이라며 기결수들을 유인하는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에서는 2004년 마드리드 동시다발 테러로 191명이 숨지고, 2017년 바르셀로나 일대 연쇄 테러로 16명이 숨지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달 15일에도 경찰이 바르셀로나 일대에서 테러를 모의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세력 18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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