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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미 연준 이사에 허먼 케인, 마빈 굿프렌드 검토"
허먼 케인, 성추행·불륜으로 2011년 공화당 대선후보 낙마…트럼프 정치 우군
마빈 굿프렌드, 2017년 연준 이사로 지명됐으나 상원 인준받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미국 백악관이 공석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2명의 자리에 앉힐 후보로 허먼 케인과 마빈 굿프렌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31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연준 이사 후보에 케인과 굿프렌드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케인과 굿프렌드를 거론하며 "그들도 명단에 있다"면서도 "더 추가할 수도 있다. 꽤 큰 명단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 자리에 허먼 케인을 고려하고 있으며 앞서 30일에는 케인이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백악관이 케인을 연준 이사가 아닌 다른 정부 고위직 후보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케인이 과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이사를 지낼 당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백악관의 연준 이사 검토는 놀랍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공공연하게 비판해왔다.
케인은 대형 피자 체인 '갓파더스' 최고경영자(CEO), 캔자스시티 연은 이사를 지냈으며 친 트럼프 정치 활동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케인은 2011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와 '자수성가 스토리'와 직설적 화법으로 인기를 얻으며 유력한 대권 주자로 점쳐졌으나 성 추문과 불륜 스캔들이 터지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케인은 성 추문은 경쟁 후보들이 꾸민 음모라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으나 업계 지인이 케인과 무려 13년간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정치적 치명타를 입고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경제학 교수는 2017년 11월 연준 이사로 지명됐으나 상원 인준을 받지 못했다.
굿프렌드는 리치먼드 연은 조사국장을 역임한 통화 정책 분야의 석학이다.
굿프렌드도 과거 연준의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연준 이사 자리는 연준 이사로 지명됐던 넬리 량이 지난 7일 내정자 지위에서 물러난 뒤 7명 중 2자리가 비어있다.
연준 이사 후보 임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정책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난 30일 연준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추가적·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금리정책 문구를 삭제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chi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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