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백두대간수목원에 한반도 야생식물 종자 288점 저장
정향나무·금강애기나리·태백기린초·산앵도나무 등 '시드 볼트'에 영구 보존
(봉화=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새해를 맞아 '시드 볼트'에 한반도 주요 야생식물 종자 288점을 영구 저장했다.
영구 저장된 종자는 정향나무, 금강애기나리 등 희귀식물과 태백기린초, 산앵도나무 등 특산식물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고산식물인 주목, 구름체꽃 등 23종도 함께 저장했다.
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는 야생식물의 현지 외 보전 전략에 따라 식물 유전자원(종자)을 확보하고 저장해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지 외 보전이란 야생에서 존속이 어렵거나 보존이 어려운 생물유전자원을 자연 서식지 밖에서 보존하는 것을 말한다.
시드 볼트에는 국립수목원 포함 23개 기관이 기증한 4만6천539점의 종자를 보존 중이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시드 볼트에 보존된 종자는 사라져가는 종을 지키기 위해 저장되며, 국내외 야생식물 종자를 지속해서 보전해 미래 세대에 건강한 종자를 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