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로컬푸드, 서울 어린이들 급식에 공급된다
공공급식 공모 영남 최초 선정…'친환경·지역 먹거리 선순환' 평가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김해지역 농축산물 등 우수 식재료가 서울 어린이들 밥상에 오르게 됐다.
김해시는 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2019년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산지선정 공모'에서 영남권 최초로 공급단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해 2017년부터 서울시 자치구와 지역 공공급식지원센터 간 1대 1 매칭으로 산지 식재료를 조달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시는 충남, 전북, 전남, 강원 등에서 10개 기초자치단체 농산물을 10개 자치구 공공급식 식재료로 조달하고 있다. 올해 3개 자치구(영등포, 송파, 동대문)가 추가되면서 공급 자치단체도 추가 공모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5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안전성, 가격, 행정지원 능력 등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현장·종합심사를 거치며 치열한 경합을 거쳤다. 김해시는 11번째 공급단체로 선정됐다.
서울시 심사단은 친환경에다 중소농가가 참여하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한 김해시 유통시스템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로 친환경 농산물과 안전한 먹거리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직거래 시스템을 운영, 학교와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이를 우수사례로 배워가고 있으며, 지난해 농식품부에서 친환경급식 식생활교육 우수자치단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해시는 이번 성과가 경남 농산물 전반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져 거창, 밀양, 남해 등 타 시·군의 서울시 공공급식사업 참여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시는 경남도 광역급식지원센터 김해유치와 인근 부산·울산시 진출도 차질 없이 준비해 김해시 우수 먹거리를 널리 알리고 지역 농업에도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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