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공공연구소 미활용 보유 특허 손쉽게 관리하세요"
특허청, 공공기관 보유 특허 진단 지원사업…내달 20일까지 접수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특허청이 대학이나 공공연구소의 미활용 특허 비중을 낮추고 특허유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 보유 특허 진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대학·공공연구소는 연구실적과 성과평가를 위해 등록 특허를 장기간 보유하는 경향이 있어 특허 활용률이 34.9%에 불과하고 특허유지 부담도 가중된다.
특허청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특허 전문가와 특허분석기관을 전담팀으로 구성해 공공기관의 전략적 특허 관리를 유도하는 공공기관 보유 특허 진단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2016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40개 기관을 지원해, 참여기관 보유 특허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고유 특허 분류체계 마련, 미활용 특허의 연차료 절감, 유망특허 발굴 및 기술사업화 등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2016∼2017년 모두 25개 기관에 제시한 유망특허 활용 전략으로 452건의 특허가 기술 이전됐으며, 특허처분 전략을 이행해 774건의 특허에 대한 권리 유지를 포기하며 32억원의 특허유지료 절약 효과를 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총 62개의 유망특허 후보 기술군을 발굴하고 이 중 '부직포 정전필터', '오비탈 용접장치' 등 다수 기술을 이전해 7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해 보유 특허 212건에 대한 처분 전략을 도출해 향후 특허 포기 등으로 5억4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나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홈페이지(www.kista.re.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2월 2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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