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기관청렴도 조사에서 1위
19개 대상 조사 실시…경기복지재단 '꼴찌'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산하 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2018년 청렴도 조사'에서 경기관광공사가 유일하게 1등급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 대상 기관인 경기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의료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4개 기관을 제외하고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경기관광공사는 직원 50명 이상 'Ⅰ유형기관' 10곳 중에서 1위(1등급) 평가를 받았다.
경기관광공사는 전년도 평가 당시 2등급에서 1단계 상승했다.
직원 50명 미만 'Ⅱ유형기관' 9곳 중에서는 1등급 기관이 없었으나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체육회 등 4개 기관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Ⅰ유형기관들 중에 한국도자재단과 킨텍스는 2등급, 경기테크노파크와 경기연구원 등 4개 기관은 3등급으로 분류됐으며,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문화재단 등 3개 기관이 4등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Ⅱ유형기관에서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 2개 기관이 3등급,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이 4등급, 경기복지재단이 5등급 꼴찌로 평가됐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의 경우 '솔선수범 고위직 청렴 패키지' 등 고위직 주도의 청렴문화 조성에 노력, 다른 조사 대상 기관보다 내부청렴도(예산집행·업무지시의 투명성·공정성 등) 항목의 평점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공정한 세상의 첫걸음은 공공기관과 공직자들의 청렴"이라며 "앞으로도 고위직이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청렴 대표 기관으로서 공정한 경기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체 조사 대상 기관의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8.68점으로, 전년도 8.42점보다 0.26점 상승했다.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부패방지시책평가 영역의 점수가 모두 올랐다.
이번 조사의 기관별 종합청렴도 점수는 외부·내부청렴도 설문조사와 부패방지시책 평가 결과를 합산하고, 부패사건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의 감점 항목을 적용해 산출됐다.
설문조사에는 도민 5천229명, 각 기관 임직원 989명이 참여했으며, 신뢰수준은 내·외부 모두 95%±0.03이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산하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를 하고 있다.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은 "이번 청렴도 조사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한 점수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관별 취약분야를 보완하는 부패방지시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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