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 지지부진에 화난 속초시민…30일 결의대회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답보상태에 빠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속초시민 결의대회가 열린다.
속초시번영회와 속초시사회단체협의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600여 명이 참가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촉구 속초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최 측과 시민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는 환경부를 규탄하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2016년 7월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돼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악산국립공원 생태계 보호를 이유로 하는 환경부의 완강한 반대 입장에 부딪혀 사업추진이 확정된 지 2년 반이 넘도록 기본설계마저 착수되지 못하고 있다.
주영래 속초시번영회장은 "동서고속화철도는 동해북부선과 속초항 북방항로와 연계되는 평화시대의 핵심적인 국가 SOC 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 및 유라시아 대륙과의 철로 연결 등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미시령터널 하부통과 대안 노선까지 설악산국립공원 생태계 보호를 이유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계속 미루고 있는 환경부의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속초시민들은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추진을 위해 노선이 통과되는 시·군지역 주민과 함께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6차례의 대규모 상경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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