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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불로 80대 2명 사망…경찰, 앙심품은 방화에 무게



(완도=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5일 오후 1시께 전남 완도군 노화읍의 한 경로당에서 불이 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6일 전남 완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불로 경로당에 있던 A(83)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80대 여성 B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로당에 함께 있던 또 다른 주민 C씨는 밖으로 피해 화를 면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범죄사실을 신고한 B씨에게 앙심을 품고 고의로 경로당에 불을 붙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B씨는 2015년 같은 마을에 살던 A씨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이후 A씨를 마주칠 때마다 또다시 괴롭힘을 당할까 두려움에 떨어오다 지난 23일 자녀들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화재 당일 격분한 상태로 B씨가 머물고 있던 경로당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휘발유가 들어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1.5ℓ들이 페트병을 가져와 "함께 죽자"며 큰소리를 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정확하게 재구성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정밀 화재감식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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