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서 400회 헌혈을 달성한 천사가 나왔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20일 유범석(53)씨가 헌혈의집 신제주센터를 찾아 400번째 헌혈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씨는 1994년 헌혈을 시작해 25년 만에 400회를 달성했다. 매년 평균 16회씩 헌혈을 한 셈이다.
그가 매회 평균 500cc씩 그동안 헌혈한 양은 16만㎖로, 1.5짜리 음료수병 100개 분량이다.
처음 유씨가 헌혈을 하게 된 계기는 헌혈 후 제공되는 간식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헌혈하면서 헌혈이 '이웃을 위한 생명나눔의 소중한 실천'이라는 것을 알게 돼 지금까지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그는 "헌혈은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 본인의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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