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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SNS 서포터즈, 맛집·명소 홍보 '효자'
활발한 활동으로 외부 관광객 유치에 한몫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지방마다 유명한 맛집이나 축제, 관광 명소가 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주민들이 자기 고장의 가볼 만한 곳, 먹거리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선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포터즈가 그 주인공이다.

충북 괴산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SNS 서포터즈 20명을 선발했다.
공모에 응한 후보들을 상대로 SNS나 블로그 콘텐츠의 충실성, 활동성 등을 두루 평가해 뽑았다.
이들은 올 한 해 괴산의 관광 명소와 농특산품, 축제, 맛집 등을 SNS를 통해 전국에 알린다.
인기 게시물을 올리거나 활동이 활발한 서포터즈에게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연말에는 시상도 한다.
괴산군은 지난해 SNS 서포터즈들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지역을 홍보하는 데 톡톡한 재미를 봤다.
괴산군 공식 블로그의 이웃 수가 1년 만에 381명에서 1천22명으로 늘었다. 누적 방문객 수도 8만4천358명에서 36만1천167명으로 급증했다.
산막이옛길에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전국적인 명소가 된 것도 SNS 서포터즈의 홍보가 한몫했다.
진천군 2기 SNS 서포터즈 기자단도 지난 18일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명으로 꾸려진 SNS 서포터즈 기자단은 진천군이 운영하는 SNS를 통해 군정 소식이나 마을 자랑거리는 물론 축제와 맛집,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관광지를 알린다.
진천군 네이버 블로그의 연간 방문자 수도 2017년 7만9천여명에서 지난해 32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SNS 서포터즈 기자단이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명소를 생동감 있게 홍보하는 게시물을 많이 올린 덕분이다.
증평군도 20명으로 구성된 SNS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현장을 체험한 글을 증평군 공식 SNS에 올린다.
최근에 추성산성에 다녀온 SNS 기자가 제공한 소재를 다듬어 올린 게시물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증평군은 원고가 채택되면 소정의 원고료를 주고 연말에는 이들이 찍은 사진을 모아 전시회도 한다.
증평군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보고 느낀 소감을 담아 지역 명소를 알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SNS 기자들의 활동 덕분에 증평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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