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주로 사회통합…김해서 '꿈의 오케스트라' 창단
새 거점기관 선정 1억2천 확보…문화소외계층 아동에 음악교육 제공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9 꿈의 오케스트라 운영사업' 공모에서 새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1억 2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문화재단은 앞으로 김해시 지원을 받아 초등학교 3∼5학년 학생 68명으로 오케스트라단을 창단, 6년간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 오케스트라단원의 60%를 차상위·저소득·다문화가정에서 선발, 가정 형편은 어렵지만, 음악에 자질이 있는 학생들이 우수한 음악교육을 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케스트라단은 내달 음악 감독 및 강사 채용, 3월 단원 선발 과정을 거쳐 김해문화의전당 연습실에서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2회 합주수업과 파트별 악기수업, 이론수업, 뮤직캠프, 연주회 등 다양한 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꿈의 오케스트라-김해'란 이름으로 진행될 이 사업에 참여할 어린이들은 음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며,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에 들어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에서 여러 어려움과 위험에 노출된 빈민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합주 무상교육을 진행,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게 한 음악교육재단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교육철학을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이다.
현재 경남 창원·통영시, 창녕군 등 전국 3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새로 거점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김해시(김해문화재단), 광주시 광산구(소촌 아트팩토리), 서울시 중구(중구문화재단)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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