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김해신공항' 원점 재검토 촉구 장외 홍보전
14일부터 '가덕도신공항' 등 촉구…특위위원장·부의장 등 별도 1인 시위도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의회가 김해신공항은 소음이나 안전, 관문공항 조건 등 모든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결론을 내리고 신공항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장외 홍보전에 나선다.
김해시의회 신공항특별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3일간 김해시내에서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실질적인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신공항 입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홍보 활동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14일 아침에는 신공항특위 위원 11명 전원이 부원동 삼성생명 사거리에 집결하고, 15일과 16일은 각자 지역구에 가까운 장소를 선택해 대시민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소음피해·추락위험이 뻔한 김해신공항 대신 동남권 관문공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과 안전하고 소음 없는 가덕도신공항이 정답이라는 내용 등을 알릴 예정이다.
신공항특위는 지난달 24일 시청에서 회견을 열어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검증결과 조사대상 규모 조작과 약속위반, 군 공항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 절차 누락, 중요사안 은폐, 절차 무시 등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시민들에게 고통과 위험, 손실만 뒤집어씌우고 일방적으로 가는 국토부를 믿을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광희 특위위원장은 지난 8일 시청 정문에서 김해신공항 반대 및 동남권관문공항 추진 부울경시민운동본부 명의로 '동남권 관문공항은 부울경 시민의 힘으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도 지난해 12월 28일 세종시 국토부 청사 앞에서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중단과 정책변경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부의장은 이날 별도 보도자료를 내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장애물을 놓고 용역을 할 때마다 제거와 존치로 결과가 달라진 점, 활주로 3.19km로는 B747-8F 기종도 어려운 점, 여객 수요 1천만명 의도적 감축 의혹 등을 제기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국토부는 기본계획 용역 기초 안을 제출받아 부울경 검증단을 비롯한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울경에선 기본계획 내용 대부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책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b94051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