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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인 1명 체포…미 정부에 즉시 통보"
이란 국영통신 보도…"트럼프 정부 출범 뒤 첫 이란 억류 미국인"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을 통해 미국인 마이클 화이트를 체포했으며 이 사실을 즉시 테헤란 주재 미 이익대표부(스위스 대사관)를 통해 미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국인의 체포 시점이나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IRNA통신에 "얼마 전 체포된 미국인이 구금 시설에서 학대받는다는 보도는 허위다"라며 "그의 혐의는 법적 절차로 처리된 뒤 적절한 시기에 전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수감 사실이 맞는다면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란에 처음 억류된 미국 국적자가 된다.
이와 관련,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일 미 해군 장교 출신의 46세 남성 마이클 화이트가 이란을 방문해 지난해 7월 불상의 이유로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화이트의 어머니는 이 신문에 "아들이 이란인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이란을 5∼6번 정도 방문했다"며 "3주 전에서야 미 국무부에서 그가 이란에 억류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국교가 없는 이란은 국제경기, 국제회의 참석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 국적자에게 방문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다. 일반인 신분인 화이트가 어떻게 이란에 입국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反)이란 성향의 온라인 매체 이란와이어는 이란에서 억류된 경험이 있는 아바르 파르하디를 인용해 화이트가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의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면서 그의 건강이 위급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가 지난해 7월 말 이란인 여자친구와 함께 마슈하드 공항을 통해 터키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은 통상 이란 국적도 함께 가진 이중 국적자라는 점에서 미국 국적만 지닌 것으로 알려진 화이트의 체포는 이례적이다.
화이트를 제외하고 현재 확인된 이란 내 미국인 수감자는 모두 4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미국·이란 이중 국적자이고 나머지 1명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이들은 간첩 혐의로 이란 법원에서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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