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손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VIB족 겨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저출산 시대에도 프리미엄 고가 아동의류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아동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자녀와 손주, 조카 등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늘면서 고가의 아동 의류가 소비층을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릴 때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를 입고 자란 아이들이 학령기로 접어들었을 때를 겨냥한 브랜드도 잇따라 상륙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가을부터 아동 명품 전문 편집매장인 '분주니어'에 고가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유명한 '쟈딕앤볼테르' 청소년 라인을 도입하며 주니어라인을 강화했다.
또 네덜란드 브랜드인 '레 코요테 드 파리'와 10대 소녀를 타깃으로 한 'MISS L. RAY'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1∼2명의 자녀에 대해 소비가 집중되는 만큼 프리미엄 아동 상품군 매출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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