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기준 미흡, 가산점 오류…광주시 공공기관 부적정 채용 적발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이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행정행위를 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3일 공공기관 채용 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채용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담당 공무원 1명은 주의, 2명은 경고 처분했다.
기관별 행정상 조치는 주의 5건, 개선 4건이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일반직 6급 직원 10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서류전형 심사 시 세부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장애인 우대 가산점을 잘못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카진흥원은 무기계약직 3명을 채용하면서 일부 서류심사표에 심사위원의 서명이 누락됐는데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합격 처리했다.
또 서류심사에서 평가가 어려운 직무수행, 자질, 역량 등을 심사 항목에 넣어 채용의 공정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고 감사위는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는 업무직 19명을 채용하면서 일부 면접시험 표에 면접위원의 서명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면접위원 3명 중 2명이 외부 위원이 아닌 공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직원을 포함해 공정성도 확보되지 않았다.
경제고용진흥원은 일반직 직원(3명) 채용 과정에서 인사위원회 심의·의결 없이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유공자 가점도 잘못 적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5·18기념재단은 무기계약직을 채용하면서 자격 기준을 임의로 변경하고 인사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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