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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공직자 열심히 했으나 도민 체감 못 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도태당해"…4대 그룹 총수 상대 투자유치 활동 소개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공직자들이 지난 한 해 열심히 했으나 도민은 체감하지 못하고 더 어려워진 만큼 공무원은 환골탈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집안 가장이 실직하거나 자녀가 취업을 못 한 도민을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며 "그분들 생활을 당장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에 위안은 줘야 하고 도민의 팍팍한 삶을 생각하며 어떻게 일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줄을 서서 승진하면 조직에 발전이 없는 만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앞서가도록 하고 소통, 복장 자율화 등 공무원 자세를 바꿔야 한다"며 "경북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 함께 가는 도청,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혁신하고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감소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한 기업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청년이 들어오도록 해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전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4대 그룹 총수가 앉은 자리에 세 번이나 찾아갔다"며 "삼성이 지역에서 다 빠져나가 너무 힘들고 SK 하이닉스 투자에 제일 좋은 조건으로 땅을 제공하겠다며 투자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이 성사되든 안 되는 일단 부딪쳐야 한다"며 "새해에 공무원이 앞장서 새바람을 일으켜야 하고 조직문화를 바꿔 일하기 좋은 도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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