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놀고먹는 공로연수 개선한다…새해부터 시범 시행
공로연수자 희망 시 지역사회 공헌 사업 등에 투입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공로연수자가 지역사회 공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공로연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그간 공로연수에 대해 '놀고먹는 제도', '인사적체 해소 수단'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이런 대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공로연수자는 희망 시 연수 기간에 도내 지역발전사업, 자원봉사와 시민운동, 멘토 및 강의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공로연수자는 지역발전사업 가운데 주민 주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낙후지역 경관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 사업', 도시경쟁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도 자원봉사센터와 각종 시민단체와 연계해 취약 가정 주거 개선, 독거노인 돌봄, 시민참여 캠페인 등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규 공무원과 1대 1 결연을 통해 후배의 고충을 해소해주는 한편 인재개발원 강의를 통해 공직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할 기회도 갖는다.
이번 개선방안은 올해부터 공로연수자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다.
도내 모든 시·군 공로연수자도 참여가 가능하다.
박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우수한 공로연수자를 적극 활용해 지역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공로연수제도를 개선해 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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