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 기본요금 오는 10일부터 2천800원→3천300원
5년 만에 인상…업계 경영·처우개선 목적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오는 10일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인상안은 중형택시(8천163대)의 경우 기본요금(2㎞)을 현재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인상한다.
거리·시간 요금은 134m·32초당 100원(기존 145m·35초당 100원)으로 총 13.86% 오른다.
모범·대형택시(9대)는 기본요금이 3천200원에서 3천900원으로 인상된다.
156m·36초당 100원(기존 172m·41초당 100원)으로 14.53% 오르는 셈이다.
시는 택시조합의 인상 요구를 받고 시의회, 시민, 관련 단체 등 의견을 수렴한 뒤 지난달 1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인상안을 심의·확정했다.
시는 인상안을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고 시행을 결정했다.
광주 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1998년 1천300원, 2002년 1천500원, 2005년 1천800원, 2008년 2천200원, 2013년 2천800원으로 올랐다.
이번 인상은 5년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현재 광주 택시업체는 76개이며, 일반 택시 3천377대, 개인택시 4천795대 등 총 8천172대가 등록돼있다.
특·광역시 기준 기본요금은 광주가 대구·대전·울산과 같고, 부산이 3천300원으로 가장 높으며 서울·인천이 3천원이다.
대전과 울산 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1일부터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도 이르면 이번 달 말, 늦어도 2월 초부터 이 같은 인상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토부에 보고하고 다른 지역 인상 시기를 고려해 시행 날짜를 결정했다"며 "택시업계의 경영개선과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적정 수준의 요금 인상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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