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연장 의정부 구간 내달 업체 선정
경기도 "내년 말 착공·2024년 말 개통 목표"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사업 경기도 의정부 구간인 2공구의 설계·시공 업체가 다음 달 정해질 전망이다.
30일 경기도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27일 전철 7호선 연장 사업 2공구 입찰을 마감했다.
애초 지난달 30일 마감했으나 조달청은 일부 업체의 서류가 미비해 재공고를 냈다. 조달청은 내년 4월 마감할 계획이었으나 경기도와 협의해 앞당겼다.
이번 입찰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형 건설업체 3곳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조만간 건설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 업체가 제출한 노선을 평가, 조달청에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노선 평가 결과와 입찰 가격을 합산, 다음 달 말 1순위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공구 입찰이 한 달가량 늦어졌지만 공사 기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목표대로 내년 말 착공해 2024년 말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철 7호선 연장 노선은 도봉산역∼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15.3㎞에 건설된다.
도봉산∼장암역 1.1㎞는 기존 노선을 이용한다.
나머지 14.2㎞는 장암역∼탑석역 1공구, 탑석역∼양주시계 2공구, 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3공구 등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1공구는 지난 10월부터, 3공구는 지난 9월부터 각각 노선 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의정부시는 전철 7호선 연장 노선 변경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기본 노선을 고시했지만 신곡·장암지구와 민락2지구 주민들의 요구로 이들 지역을 포함하는 노선이 경제성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다음 달 중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사 기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총사업비의 10%를 넘지 않는 노선을 찾을 계획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일부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강해 행정기관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며 "변경안을 찾더라도 받아들여 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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