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풍' 휘몰아친 제주 부동산업 종사자 33% 증가
전체 사업체 수는 3.9%·종사자는 1.8% 증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광풍'이 휘몰아쳤던 제주에서 지난해 부동산업 종사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체를 조사한 결과 사업체 수는 6만63개, 종사자 수는 26만2천747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사업체 수 5만7천791개와 종사자 수 25만8천188명보다 각각 3.9%(2천272개), 1.8%(4천559명) 증가한 것이다.
산업별 사업체 수는 부동산업이 1천749개에서 1천991개로 13.8%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은 10.7%, 숙박 및 음식점업은 9.2% 증가했으나 농업·임업·어업은 6%, 정보통신업은 3.6% 각각 감소했다.
종사자 수를 보면 부동산업은 4천187명에서 5천569명으로 늘어 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7.4%, 숙박 및 음식점업은 5.6% 늘었으나 농업·임업·어업은 11.1%, 협회 및 단체와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은 6.5% 각각 줄었다.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에서는 1∼4명 규모 사업체가 전년보다 4.5% 늘었고, 종사자 5∼99명 사업체 수도 1.3%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300명 이상 사업체는 8.3% 줄었다. 종사자 100∼299명 사업체는 전년과 같았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4.5%), 비법인단체(2.6%), 회사법인(1.9%) 순으로 증가했다.
여성 대표자 비중이 큰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59.7%), 교육서비스업(57.7%),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50.2%)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 대표자 비중이 낮은 업종은 운수 및 창고업(4.5%)과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5.3%)으로 나타났다.
성별 종사자 비율은 남성 52.5%, 여성 47.5%다. 여성 종사자 비율이 가장 큰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8.9%)으로 조사됐다.
종사상 지위별 종사자 수는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과 상용근로자가 4.9%, 3.5% 각각 증가했다. 임시 및 일용근로자와 기타 종사자는 각각 4.1%, 1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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