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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동 정교회 성당서 김정일 위원장 방문 기념 현판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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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동 정교회 성당서 김정일 위원장 방문 기념 현판식 예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근년 들어 우호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이 종교 분야 협력도 활성화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 하바롭스크 대주교구는 오는 30일(현지시간) 관내 성(聖)인노켄티 성당에서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성당 방문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바롭스크 현지 소식통이 26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02년 8월 20~24일 닷새 동안 러시아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한 바 있다. 극동 지역의 산업 시설을 둘러보기 위한 경제시찰 성격의 당시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하바롭스크의 성인노켄티 성당도 찾았었다.
김 위원장의 성당 방문을 기념하는 현판 설치는 지난 8월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북한 정교회 단체 '조선정교위원회' 대표단이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판식에는 조선정교위원회 대표단, 러시아 정교회 인사,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러시아 정교회는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러-북 수교 70주년 기념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북한과의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에선 김정일 위원장이 2002년 러시아 극동을 방문했을 때 러시아 정교회 전통 성화인 '이콘'을 선물 받고 평양에 정교회 성당을 건립해 보관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9월 조선정교위원회가 창설됐다.
뒤이어 2003년 평양에 첫 러시아정교회 교회당인 정백사원(성삼위일체성당) 건립이 시작돼 2006년 완공됐다. 정백사원은 하바롭스크의 성인노켄티 성당을 본 따 지어졌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사망하기에 앞서 같은 해 8월 말 또다시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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