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택시 190대만 파업 참여…"출·퇴근길 교통 불편 없어"(종합)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정경재 기자 = 전국 택시업계가 20일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상경 투쟁을 벌이면서 전북 지역 일부 개인·법인택시도 파업에 동참했다.
전북도와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 등록된 개인·법인택시 8천883대 중 190대가 파업에 참여했다.
애초 개인·법인택시 3천여대가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실제 파업에 동참한 택시 수는 극히 적었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출·퇴근길 교통 불편은 없었다.
"카풀 결사 반대"…택시기사들 여의도 집결 / 연합뉴스 (Yonhapnews)
전주에 사는 이모(35)씨는 "저녁에 술자리가 있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불렀는데 평소처럼 바로 잡혔다"며 "파업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큰 불편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님을 태우기 위해 늘 택시 10여대가 길게 늘어서 있던 전주시외버스터미널과 전주역도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번화가인 서부 신시가지와 전북대 인근에서도 주행 중인 택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출·퇴근길 교통 혼잡이 있을까 봐 오늘 상황을 수시로 체크했다"며 "하지만 아직 시에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파업에 참여한 택시 숫자가 적어 승객 수송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저녁에도 (택시 파업에 따른)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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