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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터키에 4조원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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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터키에 4조원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 승인
러 미사일 구매 결정한 터키와 미국 갈등해소 돌파구 될듯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터키에 35억 달러(약 4조원) 상당의 패트리엇 공중·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수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와 같은 수출안을 의회에 통지, 최종 승인을 요청했다.
수출안은 최대 140기의 패트리엇 미사일과 레이더, 지상통제소 등 관련 장비를 터키에 판매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세계적인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만들었다.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성명을 내 "이번에 제안한 판매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있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핵심 동맹의 안보 향상을 통해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의 패트리엇 미사일 수출 승인은 최근 러시아산 방공미사일 도입을 결정한 터키와 미국의 갈등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터키 정부는 최근 러시아 S-400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구매하기로 했는데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의 미사일 체계가 다른 나토 국가에서 사용하는 무기와 호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터키는 미국이 주도하는 F-35 스텔스기 개발 사업에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산 미사일 도입 결정이 낳은 파장이 더 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터키 회사 10곳이 총 120억 달러(약 13조 원) 상당의 F-35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백악관과 미 의회는 만약 터키가 F-35s와 러시아제 S-400 미사일을 함께 사용한다면 S-400의 컴퓨터 시스템이 F-35s의 핵심 데이터를 확보해 러시아로 빼돌릴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수출안은 터키가 러시아 미사일 체계 구매를 중단하도록 하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시도라고 전했다.
미국과 터키 사이에는 안보 문제 외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 1명과 국무부 현지인 직원 1명의 터키 억류, 미국에 체류 중인 터키 반체제 인사 펫훌라흐 귈렌의 송환 여부 등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미 정부의 패트리엇 수출 승인을 놓고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터키연구프로그램 국장 소네르 차압타이는 블룸버그에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전문가들이 70년에 걸친 미-터키 관계의 종말을 예상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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