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균씨 추모 분향소 구미에도 설치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충남 태안의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근로자 김용균(24)씨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경북 구미에 설치된다.
민주노총 구미지부와 구미참여연대 등 9개 단체는 19일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시민분향소를 구미역 앞에 설치한다. 20일 오후부터 24일까지 분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고 김용균씨는 구미에서 늦둥이 외동아들로 태어나 성장했고 27곳에 입사지원서를 넣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결국 태안으로 취업한 후 입사 3개월 만에 숨졌다"고 했다.
이어 "고 김용균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라는 데 뜻을 모아 분향소를 마련하고 시민의 추모 마음을 담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분향 기간에 매일 오후 6시 구미역 앞에서 추모 촛불집회도 열기로 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