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일가, 삼계탕 시설 할랄인증 받아…중동 수출 청신호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이지바이오 계열사 자연일가는 삼계탕 생산시설 전체가 '걸프틱(Gulftic) 할랄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걸프틱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6개국이 연합 관리하는 이슬람권 최고 권위의 아랍표준측량청 등록 인증기관이다.
이곳에서 할랄인증을 받으면 전 세계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제품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꼭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자연일가는 "인력과 설비 등을 투자하고 1년 이상을 준비해 까다로운 할랄인증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며 "10월 31일 진행된 최종 심사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직접 걸프틱 소속 심사위원들이 나와 무슬림 직원을 개별 인터뷰하고, 생산 전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일가는 원료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에 대해 국제 할랄인증을 받은 유일한 삼계탕 제품이라는 점을 앞세워 국내외 무슬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자연일가는 "이미 가금육 검역 협정이 맺어진 아랍에미리트는 이번 할랄인증으로 당장 수출이 가능해졌다"며 "내년 1월부터 현지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국가도 마지막 절차인 당사국 간 검역 협정만 앞두고 있다"며 "머지않아 삼계탕을 이슬람권 전역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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