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옛 육군대학 터 '연구자유지역'으로 탈바꿈한다
특수선박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내년 실시설계·착공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군부대가 60년 넘게 주둔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를 연구자유지역으로 만드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창원시는 육군대학 터 연구자유지역에 들어설 중소형 특수선박지원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3개 사업에는 2019년부터 국비 698억원, 지방비 589억원 등 1천287억원이 들어간다.
중소형 특수선박지원센터는 중소형 군함 등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부품시험인증을 하는 기관이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유망 벤처기업이 입주한다.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은 연구자유지역 근무자용 주거·업무시설이다.
창원시는 군부대가 떠난 육군대학 터(32만5천630㎡)에 2034년 완공을 목표로 연구기관, 벤처기업이 입주하는 연구자유지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형 특수선박지원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외에 제2재료연구소, 학교, 공원 등이 입주한다.
올해 초부터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진해 시가지 중심에 있는 육군대학 터는 국방부 소유였다.
1954년부터 군부대가 계속 주둔했다.
1954년부터 1995년까지 육군대학이, 육군대학이 대전으로 옮긴 1996년부터 2008년까지 해군교육사령부가 머물렀다.
해군교육사령부가 경화동으로 옮긴 2008년 이후엔 비어 있다.
이후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쓸 새 야구장, 대학 캠퍼스 등을 유치하려 했으나 번번이 없던 일이 됐다.
창원시는 진해구 풍호동에 해군 관사용 아파트를 지어주는 대신 2015년 국방부로부터 육군대학 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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