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비극 다시 없어야" 제천 화재 참사 1주기 학술 세미나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중부매일이 공동주최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1주기 국제 학술 세미나'가 7일 충북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렸다.
세미나에는 학계·언론계·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천 화재 참사의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을 모색했다.
주제발표는 이재은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해 김도형 미국 텍사스대 교수, 라정일 전 일본 돗토리대 조교수, 이창길 인천대 교수, 조성 충남재난안전연구센터 연구원, 이주호 세한대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조성 연구원은 "복잡한 소방지휘통제절차, 상황실과 현장의 정보 공유 부재, 불법 주정차로 인한 소방차 진입 지연 등을 현 소방의 문제점으로 분석하고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고 무선통신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형 교수는 '미국 다중이용시설 화재사고 원인 및 대응과정 교훈'이라는 주제로 노후시설의 소방안전점검 강화와 건물 소유주와 운영 인력들의 소방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교수는 "우리는 재난 관리를 시설중심으로 하고 있어서 장애인, 아동 재난 약자 등은 안전에 취약하다"며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대응 매뉴얼, 화재 예방 장비와 대피소 마련 등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양기근 국가위기관리학회장의 사회로 각계 패널들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의식 제고와 문화 확산 방안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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