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 베이비부머 은퇴 바람…경북 명퇴신청 교원 40%↑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에서 명예퇴직 신청 교원이 늘고 있다.
신청자 대부분이 1958∼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로 고령화에 따른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5∼16일 내년 상반기 초·중·고 교원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 수가 249명(초등 92명, 중등 1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명예퇴직한 교원 177명(초등 80명, 중등 97명)보다 72명이 많다. 올해 상반기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 하반기에도 199명이 명예퇴직했다.
최근 경북지역 교원 명예 퇴직자 수는 2017년 306명, 올해 376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내년 하반기에도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전체 명예퇴직 교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도 교육청은 명예퇴직 신청 증가가 교원 고령화와 그에 따른 학생지도 어려움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명예퇴직 신청자 80∼90%가 1958년에서 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라며 "이들이 고령화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지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명예퇴직 신청자 심의를 거쳐 관련 예산을 최대한 반영해 희망 인원을 가능하면 모두 수용할 방침이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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