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투수 최대어' 코빈, 6년 1천550억원에 워싱턴과 입단 합의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패트릭 코빈(29)이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이 FA 왼손 투수 코빈과 6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직 워싱턴 구단의 계약 발표는 없었지만 코빈의 신체검사만 남겨놓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의 소식통에 따르면 코빈은 워싱턴에서 총 1억4천만 달러(약 1천550억원)를 받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FA 투수 중 가장 비싼 몸값에 팀을 옮긴 다르빗슈 유를 뛰어넘는 규모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을 때 6년 동안 보장금액 1억2천6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서에 사인했다.
코빈은 워싱턴과 계약을 마치면 평균 연봉 2천300만 달러 이상을 손에 쥐게 된다.
MLB닷컴은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이끄는 워싱턴의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진은 코빈의 영입으로 더욱 막강해졌다고 평가했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빈은 빅리그 통산 172경기에서 56승 54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냈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된 올해는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200이닝을 책임지면서 삼진은 246개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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