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K리그2 가장 빛난 별…MVP·득점왕·베스트11 3관왕(종합)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 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광주FC의 공격수 나상호가 2018시즌 K리그2 MVP와 득점왕, 베스트 11의 영예를 한꺼번에 안았다.
나상호는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에서 K리그2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6골을 넣고 1도움을 기록한 나상호는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민상기(아산)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MVP 투표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득점왕 대결에서도 나상호는 알렉스(안양·15골), 키쭈(대전·12골)를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만 22세의 나상호는 국내 선수 가운데 역대 K리그 최연소 득점왕이기도 하다.
나상호는 이와 함께 키쭈와 더불어 이번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이날 모두 세 번 시상대에 올랐다.
나상호는 "올 한 해는 축구를 시작하면서 꿈꿔왔던 많은 일이 이뤄진 해였다"며 가족과 동료, 감독,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 많은 목표를 이루고 이런 상까지 받게 됐는데 이번 수상을 더 큰 목표를 갖고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2 베스트11에는 나상호, 키쭈와 함께 미드필더에 황인범, 호물로, 안현범(아산), 이명주(아산), 수비수에 김문환(부산), 서보민(성남), 윤영선(성남), 이한샘(아산), 골키퍼로는 김영광(서울E)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도움 9개를 기록한 호물로는 도움왕까지 2관왕에 올랐고, 김영광은 전 경기 전 시간 출장 특별상도 받았다.
감독상은 아산 무궁화의 우승을 일군 박동혁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 감독은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전역한 선수들을 포함해 최선을 다하고 팀에 헌신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