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앞 가력선착장 1천억 투입해 확장…내부개발 탄력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새만금 1호 방조제 앞에 있는 부안 가력선착장이 대대적으로 확장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28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B/C)이 1.09로 기준치(1.01)를 넘어선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총사업비도 전북도가 애초 신청했던 868억원에서 1천12억원으로 증액됐다.
확장사업은 내년에 기본조사와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공사에 들어가며 2022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764m의 방파제를 1천674m로 늘리고 다목적 부지인 물양장과 여객부두 시설, 부잔교 등을 확충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방조제 안에서 조업하는 어선 640여 척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한 정박이 가능해지고 새만금 내부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력선착장은 새만금 방조제를 쌓으면서 육지화된 군산·김제·부안지역의 항·포구 11개를 폐쇄하고 그 대안으로 만든 4개 항구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규모가 작아 어선들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 데다 인근의 부안 대항항까지 퇴적 현상으로 폐쇄되며 확장 필요성이 커졌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충분한 방파제와 개발 부지를 확보하게 돼 새만금 내부개발이 더욱 빨라지게 됐다"며 "전북의 대표 어항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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