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 물씬한 공연들…28일 문화가있는날
청소년 위한 공연 전시·도서관 프로그램 풍성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11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8일을 전후해 무르익기 시작한 연말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공연 등 2천602개 문화행사가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 열린다.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주말에도 전국의 도서관, 박물관 등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한다.
한 해 동안 전국 각지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치는 '작은 음악회'를 29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만난다. 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국립합창단, 안동시립합창단, 지역 아마추어 합창단이 펼치는 공연을 무료로 감상한다.
충남 당진문예의전당에서는 28일 KBS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한 소리꾼 이봉근이 꾸미는 '소리꾼 이봉근 위드(with) 적벽' 공연이 열린다.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30일 청소년들과 공연 입문자들이 함께 만드는 '얼리 윈터페스티벌-낭독극 웃는 동안' 무대를 선보인다.
청년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 '집콘'이 '지루한 일상, 흥을 깨우다'를 주제로 28일 서울 어반소스에서 열린다. MBC '복면가왕'에서 주목받은 가수 선우정아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꿈을 이룬 가수 에릭남이 출연한다.
청년 무대미술가의 삶과 고민을 들여다보는 기획 전시 '스담책상전(展)'이 27~28일 서울 만리동 카페 더하우스 1932에서 열린다.
청년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인 '청춘마이크'도 전국 29곳에서 진행된다.
가야금과 전자악기의 특별한 화음을 들려주는 '가야금앙상블 지금',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연주로 긍정적인 힘을 전파하는 '디오디오', 영화와 함께 즐기는 재즈 무대 '재스민(JAZMINE)' 등이 제주벤처마루에서 28일 무대를 꾸민다.
세종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는 12월 1일 '큐브 저글링'이라는 이색 장르를 선보일 김종환, 화려하고 정열적인 집시 음악을 보여줄 '로페스타 집시밴드', 독특한 음색과 창법으로 청춘들을 위로하는 자작가수 '제이닉'의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 성산동 복합문화공간 문화비축기지에서는 27일 '청춘마이크 워크숍'이 개최된다. 청춘마이크에 참여한 청년예술가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하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28일 개봉하는 '국가부도의 날', '후드'를 비롯해 전국 350여개 주요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9시 상영하는 영화를 5천원에 즐긴다.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도 시민 참여를 기다린다.
전북 전주시립서신도서관은 30일 '어서와! 취업준비는 처음이지?-미래유망직업, 1인 미디어' 강연을 연다. 강원 원주시립중천철학도서관은 2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세상에 내 모습 드러내기' 강연을 마련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와 쉽게 접하고 누리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으로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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