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도 KT화재 직격탄…드라마·예능 시청률 제공 지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에서 발생한 화재에 각종 TV 방송 프로그램 시청률을 집계하는 닐슨코리아도 피해 대상이 됐다.
25일 닐슨코리아는 '시청률 데이터 제공 장애의 건' 공지를 통해 "KT 전화국에 화재가 발생해 매일 전달하는 시청률 자료 제공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닐슨코리아는 그러면서 "KT 아현지사의 화재로 해당 지역의 유·무선망에 장애가 발생, 이동전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과 IPTV, 인터넷 전화, LTE까지 모두 연결이 안 되고 있어 TV 광고모니터링과 시청률 자료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닐슨코리아 사무실은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해 이번 화재의 피해를 봤다.
KT는 통신망을 복구 중이나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통신구 화재에 대해 정보통신재난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닐슨코리아는 "KT망의 장애가 복구되는 대로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며 "망이 정상화한 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은 SBS TV 토요극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 종영했으며 MBC TV 토요극 '신과의 약속', OCN 주말극 '프리스트', SBS TV 예능 '더 팬', tvN 예능 '탐나는 크루즈' 등이 처음 선보인 날이라 시청률 데이터 제공 지연에 방송가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 강동구에 사무실을 둔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는 KT 화재의 영향권 밖으로 이날 정상적으로 시청률 데이터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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