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바이애슬론 2관왕' 달마이어, 면역 질환 극복하고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바이애슬론 2관왕 로라 달마이어(25)가 면역 질환을 극복하고 다시 스키를 신었다.
달마이어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랙에 복귀할 것"이라며 "몸이 약해지면 체력 소모가 많은 종목에서는 잠시 신체 균형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계단을 밟아갈 것"이라고 훈련 복귀를 밝혔다.
달마이어는 현역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 가운데 최강자로 손꼽힌다.
독일군 현역 부사관이기도 한 그는 뛰어난 사격 실력과 지구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해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던 달마이어는 올해 2월 평창을 찾아 여자 스프린트와 추적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달마이어는 평창 올림픽을 빛낸 여자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고의 2017-2018시즌을 보낸 달마이어는 그러나 지난 10월 건강 검진에서 면역 관련 질환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잠정적으로 모든 훈련을 중단했다.
집중 치료를 받고 몸을 추스른 그는 지난주부터 가벼운 훈련을 재개했다.
달마이어는 노르웨이에서 훈련 중인 독일 A대표팀에 합류하는 대신 오스트리아에 캠프를 차린 B대표팀에서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2018-2019시즌 IBU 1차 월드컵은 내달 2일 슬로베니아 포크류하에서 열린다.
독일 DPA통신은 "달마이어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실전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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