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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사장 인사청문…한국 "땡문뉴스" 비판·민주 "균형보도" 주문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이정현 기자 =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양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을 포함한 도덕성과 자질, 경영능력을 검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양 후보자가 취임 후 문재인정부를 편드는 '편파방송'에 집중하고 있다며 사장 후보자로 부적격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한 차례 청문을 거친 후보를 상대로 검증에 집중하기 보다 공영방송으로서 균형잡힌 운영을 주문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KBS 9시뉴스만 틀면 땡문뉴스가 나온다는 지적이 많다. 그만큼 정권에 편향돼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들어서만 583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경영 무능도 심각해 KBS가 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연혜 의원은 "양 후보자는 사장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KBS 경영을 피폐화했고, 직원 이메일 사찰 등으로 KBS를 신공안정국 분위기로 몰고 갔다"며 "이런 사람을 다시 사장으로 추천하고 인사청문회에 내보낸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의원은 "4월 사장 취임 때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 와보니 KBS를 민주노총 품으로 돌려준 것 같다"며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역사드라마 제작을 한다는데 이는 역사 왜곡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상직 의원은 양 후보자의 딸이 고교 3학년 재학 당시 부산에서 열린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된 배경에 당시 KBS 부산총국 편성제작국장으로 있던 양 후보자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양 후보자가 지난 3월 인사청문회를 거쳤던 만큼 도덕성이나 전문성 검증에는 주력하지 않았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 편파 방송 논란, 특정 노조 편향적 경영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보다 균형적인 자세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과거 아픔 때문에 사내 구성원들이 많이 분열된 만큼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이제는 균형을 찾았으면 한다"며 "노조는 사측의 경영에 대해 감독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가진다. 노사의 일체화는 옳지 않다"고 했다.
같은 당 김성수 의원은 "근현대사 프로그램에 대해 야당이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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