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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커창,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서 '자유무역 수호' 강조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리커창 중국 총리가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및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적 통합에 속도를 내자면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하자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무역전쟁 중인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의 중국 고립 시도를 돌파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현재 무역 보호주의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아세안+3 국가는 마땅히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계속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일한 자유무역 담판이 안정적으로 진전하고 있다"며 "각국이 실제 행동을 통해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주의 무역체계를 수호한다는 신호를 발신함으로써 지역의 발전에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 건설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금융 안정 차원에서 지역 금융위기 방지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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